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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KT 위즈 홈페이지

    2025 시즌 KT 위즈는 71승 5 무 68패, 승률 0.511로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이강철 감독 체제 7년 차를 맞아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했지만, 중위권 성적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전 보강한 전력과 달리 장점보다 단점이 부각된 시즌이었으며, 특히 타선의 부진과 불펜 혹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최대의 수확, 신예 거포 안현민의 등장

    안현민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을 기록하며 팀의 암울한 타선에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 22세 신예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밟으며 전반기에는 MVP 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코디 폰세와 함께 2025년 KBO 리그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으며,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데뷔 시즌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8월 한 달 홈런이 없는 슬럼프를 겪었지만 9월 재기에 성공하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출루율상 2관왕에 등극하며 득표율 8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KT는 2018년 강백호, 2020년 소형준에 이어 세 번째 신인왕 배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투수진 부활 - 토종 에이스의 귀환

    고영표의 완벽한 복귀

    2024년 부진을 말끔히 털어낸 고영표는 에이스로 완전히 되돌아왔다. 고영표는 10승 6패, 평균자책점 3.07, 140⅔이닝, 139 탈삼진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4월 20일 경기에서는 3년 만에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자 무사사구 완봉승을 달성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다수 기록하며 '고퀄스'라는 별명을 되찾았고, KBO 수비상 투수 부문을 수상하며 수비력까지 인정받았다.

    소형준의 성공적 선발 복귀

    팔꿈치 수술 후 2024년 막바지 불펜으로 복귀했던 소형준은 2025년 선발 로테이션에 성공적으로 복귀하며 10승 7패를 기록했다.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오원석의 트레이드 성공

    SSG와의 트레이드로 영입된 오원석은 11승 8패를 거두며 고영표, 소형준과 함께 토종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전반기 동안 9승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팀이 그토록 찾던 좌완 투수 자원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SSG에서 김민을 트레이드로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오원석의 활약으로 트레이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 : 기대 이하의 성적

    쿠에바스와 로하스의 노쇠화

    윌리엄 쿠에바스와 멜 로하스 주니어는 작년까지의 활약과 달리 노쇠화를 맞아 팀에 큰 부담을 안겼다. 쿠에바스는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고, 로하스는 타율 0.239, 14 홈런, 43타점으로 부진하며 결국 시즌 중 방출되었다. 2020년 MVP였던 로하스의 6 시즌 동행은 이렇게 아쉽게 막을 내렸다.

    헤이수스의 기대 반 실망 반

    2024년 키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헤이수스를 100만 달러에 영입했지만, 타자 친화 구장인 위즈파크에서 피홈런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기대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명장 이강철 감독의 명암

    500승 달성의 쾌거

    이강철 감독은 7월 4일 잠실 두산전 승리로 통산 500승을 달성하며 KBO리그 역대 14번째이자 KT 구단 최초 500승 감독이 되었다. 2019년 KT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승수를 쌓아온 결과였다.

    경기 운영 논란

    그러나 2025시즌은 감독의 조급증으로 인한 경기 운영 실패가 유달리 많아 전방위적 비판을 받은 시즌이었다. 불펜 혹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특히 박영현의 기용 방식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1점 차 승부에서 39경기 중 21패를 기록하며 접전에서의 아쉬움도 컸다.

    드러난 시즌의 문제점

    타선의 침체와 불안정

    시즌 내내 부진과 부상으로 타선이 불안정했다. 득점권 타율 부진이 지속되었고, 안현민을 제외한 타자들의 일관성 부족이 팀 성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리그 평균 타율 0.253은 경쟁력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불펜 혹사와 방화

    이강철 감독 특유의 불펜 혹사가 시즌 내내 부각되었다. 박영현은 이전과 달리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손동현도 5월까지 좋았지만 부상 후 예전 같지 않았다. 불펜진의 과부하는 시즌 내내 해결되지 않은 과제로 남았다.

    세대교체 실패

    여전히 갈 길이 먼 세대교체가 KT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다. 내야진의 평균 나이가 리그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했고, 젊은 야수 육성이 타 구단에 비해 부진했다.

    2026 시즌을 향해

    KT 위즈는 2025시즌 6위라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안현민이라는 미래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발굴했고, 토종 선발진이 부활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얻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보강의 실패, 불펜 관리 문제, 타선의 불안정성, 세대교체 지연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이강철 감독의 강점인 투수 운용과 선수 관리 능력을 살리되, 과도한 불펜 혹사와 경기 운영에서의 조급함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안현민을 중심으로 한 젊은 타선 구축과 내야진 세대교체가 시급하다. 2026 시즌 KT가 다시 가을야구 무대로 돌아올 수 있을지, 그리고 안현민이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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